2024 아카보리차우수야마고분,이시야마미나미고분군(군마현이세사키시) 고분시대 중기~후기 (5세기 전반~6세기 후반)赤堀茶臼山古墳・石山南古墳群
출토된 형상하니와가 도쿄국립박물관 소장품과 접합
아카보리차우수야마고분은 아카기산(赤城山) 남쪽 산록 구릉상에 입지한다. 1929년 제실박물관(현 도쿄국립박물관) 의 고토 슈이치(後藤守一)가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집모양하니와 8개체를 비롯하여 풍부한 형상하니와가 출토된 것으로 유명하다. 1995~1997년에 걸쳐 아카보리쵸 (현 이세사키시)가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총길이 62.4m의 가리비형고분으로 고분시대중기(5세기 전반)에 축조된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 조사에서 전방부의 주구에서 닭모양하니와가 출토되었다. 추정 폭 75cm를 넘는 대형품으로 양발은 홰를 잡고 있고, 수탉에게만 있는 며느리발톱도 표현되어 있다. 더욱 주목되는 점은 남쪽으로 약 3km 떨어진 카마노쿠치유적(釜の口遺蹟)에서 출토된 날개 파편과 접합된 점이다. 카마노쿠치유적에서는 그 밖에도 집모양하니와와 나팔꽃모양하니와가 출토되어 하니와 생산과 관계되는 유적으로 추정된다. 고분에 설치된 하니와의 일부가 어째서 멀리 떨어진 장소에 있었는지에 대하여는 다양한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다.
이시야마미나미고분군은 아카기산 남쪽 산록 구릉성 대지 위에 입지한다. 2015・2016년 창고 건설에 앞서 이세사키시가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분 3기와 근세의 토광묘 2기를 확인하였다. 그 중 하나인 아카보리무라(赤堀村) 104호분은 직경 43m의 원분으로 폭 6m의 주구가 둘러져 있다. 분구는 과거 개발로 깎였지만 횡혈식석실의 흔적이 확인되었으며, 인물하니와를 포함한 다량의 하니와가 출토되었다. 인물하니와 13개체 이상, 말모양하니와 2개체, 집모양하니와 2개체가 출토되어 단일 고분에서 출토된 인물화니와로는 이세사키시에서는 가장 많은 양이다. 출토된 하니와의 특징으로 보아 고분시대 후기(6세기 후반)로 추정된다.
이곳에서는 일찍이 현지인들의 개간 작업 중 하니와와 스에키가 출토되어 도쿄국립박물관(1개체는 큐슈국립박물관)에 소장되었다. 그 중에는 스마트한 미소로 인기가 있는 <괭이를 걸친 남자> 도 포함되어 있다. 도쿄국립박물관에 소장 중인 4개체의 하니와 결손 부분에 이세사키시의 발굴조사에서 새로 출토된 파편이 접합되었다. 이들 4개체는 <괭이를 걸친 남자>와 같은 지점에서 출토된 하니와로, 이를 통해 <괭이를 걸친 남자>의 출토 고분을 정확히 알게 되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대형 개체와 소형 개체를 따로 구별하여 만든 점도 밝혀졌다. 또한 <괭이를 걸친 남자>가 말모양하니와의 옆에서 출토된 것이 판명되어, 고분에 세워진 하니와의 관계성도 밝혀져 자료의 가치가 한층 높아졌다.
이시야마미나미고분(아카보리무라102호분)은 이세사키시 시모후레이쵸(下触町)에 있던 현실・연도 일체형 횡혈식석실을 가지는 6세기 후반의 원분(직경16m)이다. 1952년 8월 군마대학 학예학부 오사키 키사오(尾崎喜左雄) 교수가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분구 남쪽 자락에서 말모양하니와 3개체와 여자하니와1개체가 출토되었다. 이들 중 전체 복원된 것은 이번에 전시된 말모양 1개체와 여자 1개체의 2개체 뿐이다. 여자하니와는 반신상으로 귀걸이와 목걸이, 상의만 표현되었다. 말모양하니와는 장식말로서 표준적인 마장이 표현되었다. 양쪽 다 비교적 심플한 장식의 형상하니와지만 사람도 말도 부드러운 표정의 얼굴 표현이나 균형감이 좋은 제작 기법 등으로 보아 긴 세월 하니와를 만들어 온 하니와 도공의 숙련된 기술을 느낄 수 있다.
아카보리차우수야마고분 출토의 닭모양하니와와 카마노구찌유적 출토의 하니와가 접한한 것, 아카보리무라104호분 출토 하니와가 도쿄국립박물관 소장품과 84년만에 접합된 것은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자료 자체만의 검토 뿐만 아니라 과거의 자료도 꼼꼼히 살펴본 결과이다. 각각이 분리된 시기는 다르지만 자료가 접합됨으로써 가치를 재검토하는 계기가 되었다.(横澤眞一・深澤敦仁)
아카보리차우수야마고분 원경 (서쪽에서)
앞쪽이 전방부이고 뒤쪽이 후원부이다. 논 너머로 고분시대 호족거관으로 추정되는 부스지마(毒島) 성지가 보인다.
유적 위치도
이세사키시내는 아카기산에서 흘러내려오는 중소 하천이 여러개 있으며, 시 북부에는 아카기산의 산체 붕괴로 생긴 구릉이 산재한다. 아카보리차우수야마고분은 구릉의 위에, 이시야마미나미고분군은 구릉 기슭에 입지한다.

제실박물관 형상하니와 배치도 (1934년) 복원안을 모식화했음.

이시야마미나미고분군 고분 분포도
구릉에서 하시에(波志江)늪에 걸쳐서 100기 이상의 고분이 5세기에서 7세기대에 축조되어, 시모후레이쵸(下触町)고분군으로 총칭되고 있다. 분포 상태로 4개의 소그룹으로 나뉘며, 그 중 38기로 이루어진 이시야마그룹이 이시야마미나미고분군으로 6세기대에 축조되었다.

아카보리차우수야마고분 출토 닭모양하니와
복원부분 중 머리 부분은 도쿄국립박물관 소장품과 비교하여 추정 복원하였다. 오른쪽 날개의 색이 짙은 부분이 카마노쿠치유적 출토 부분이다. 높이 86.4cm, 길이 75cm, 폭 41cm.

아카보리무라 104호분 (서쪽에서)
고분 전체의 약 4분의 1을 조사하였다. 왼쪽 아래는 뽑힌 횡혈식석실이다. 사람이 서 있는 곳이 주구이다. 횡혈식석실 자리에서 다량의 하니와 파편이 출토되었다.

괭이를 걸친 남자
도쿄국립박물관소장. 이세사키시의 조사에서 출토된 하니와와 접합되지는 않았지만, 이 하니와와 같은 지번에서 출토된 다른 하니와가 접합되어 아카보리무라104호분 출토로 밝혀졌다.
출전:ColBase (colbase.nich.go.jp)


아카보리무라104호분 인물하니와
동일 개체로 판평된 4개체 중 하나이다. 착색된 부분이 아카보리무라104호분 출토 파편이다. 나머지는 도쿄국립박물관 소장. 대형품. 반신상이지만, 허리에는 대도가 벗겨진 흔적이 있다. 높이 71cm, 폭 35cm, 두께 27cm.
(제공 : 도쿄국립박물관)

아카보리무라104호분 인물하니와
착색 부분이 아카보리무라104호분 출토 파편이다. 나머지는 도쿄국립박물관소장. 적색은 주칠된 범위이다. (제공 : 도쿄국립박물관)
왼쪽:여자상. 소형품이지만 목에 단차를 두어 옷깃을 표현하고 있다. 높이 19cm, 폭 20cm, 두께 15 cm.
가운데:여자상. 대형품. 높이 29cm, 폭 19cm, 두께 19cm.
오른쪽:남자상. 대형품. 높이 50cm, 폭 29cm, 두께 21cm.